감독 폭력 신고' 김민욱, 학교 폭력 의혹...소노는 계약 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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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노는 지난 10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민욱은 아직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김민욱은 최근 김승기 전 소노 감독이 라커룸에서 수건으로 선수를 폭행했다가 사임한 사건의 피해자다.
김 전 감독은 지난달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수비 지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민욱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수건을 휘둘러 얼굴을 때렸다. 이후 구단 요청으로 열린 KBL 재정위에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 시절 운동부에서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성의 글이 올라왔다. 스포츠윤리 센터와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사안을 조사 중이다.
김민욱은 지난 9일 KBS에 “후배 때문에 가혹 행위를 당하자, 화가 나 그 후배를 엎드려뻗쳐 하게 한 다음에 옥상에 있는 아이스하키 채로 때린 적이 있다”고 인터뷰했다. 사실상 학교 폭력 의혹 일부를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소노는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김민욱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그 해 부상으로 이탈한 오세근의 공백을 준수하게 채우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17경기 만에 족저근막염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2012/13시즌 종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간 군생활을 했다.
소진 해제 후 2015/16시즌에 팀에 재합류, 2016/17시즌에는 야투 문제가 대폭 개선되면서 시즌 3점슛 성공률 41%(직전 시즌 33.33%)로 끌어올리면서 KGC 식스맨으로서 빅맨진에 힘을 불어넣어 줬다.
2017/18시즌 초 수원 KT로 트레이드된 김민욱은 다소 주춤했지만, 시즌 후반기를 좋게 마무리하면서 2018/19시즌에는 일취월장한 활약을 선보였다. 개인 커리어 하이(평균 8.57득점)를 찍었다.
KT에서 식스맨 역할을 톡톡히 하던 김민욱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FA로 현 소속 클럽인 고양 캐롯(소노)로 이적하며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식스맨이었던 김민욱은 소노로 이적하며 주전으로 새 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김민욱 농구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올 시즌 초반 감독 폭행의 피해자로 팬들의 위로를 받던 김민욱은 이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초반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창단 최다 9연패와 주축 선수의 학교 폭력 의혹까지 잇따라 발생하며 바람 잘 날 없는 소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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