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리버풀, 토트넘 원정서 6-3 대승…맨시티, 연패 탈출 실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강력한 위력을 과시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최초로 4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애스턴 빌라 2-1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가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애스턴 빌라는 존 듀란과 모건 로저스의 골로 맨시티를 제압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효율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승리한 빌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5위로 도약,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반면, 맨시티는 골키퍼 오르테가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과 부족한 공격 날카로움으로 인해 연패를 막지 못했다. 추가시간에 필 포든이 만회 골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정규리그 2연패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고, 승점 27점(8승 3무 6패)으로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레스터 시티 0-3 울버햄튼 원더러스

울버햄튼이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하며 4연패를 끊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새롭게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전반 19분 곤살루 게드스의 환상적인 발리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6분 호드리구 고메스, 전반 44분 마테우스 쿠냐의 쐐기 골까지 더하며 완승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경기를 압도하며 승점 12점(18위)을 기록, 17위 레스터 시티(승점 14)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짧은 시간 동안 활약했지만,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홈에서 완패를 당하며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잔류 경쟁에서 중요한 기회였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교체 출전 후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3 AFC 본머스

맨유가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며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린 맨유는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딘 하이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6분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반칙으로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페널티킥 추가 골을 성공시켰고, 2분 뒤 앙투안 세메뇨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본머스가 완승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맨유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0-3 패배를 기록하며 굴욕적인 기록을 추가했다. 같은 팀에게 안방에서 3골 이상 실점하며 연달아 패배한 것은 1961년 번리전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 홋스퍼 3-6 리버풀

리버풀이 토트넘 원정에서 6-3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살라는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1992년 EPL 출범 이후 크리스마스 이전에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디아스, 맥 알리스터, 소보슬라이도 득점에 가세하며 리버풀은 17경기 무패와 함께 2위와의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와 솔란케가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유효 슈팅 없이 부진하며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37분 교체로 물러났다. 팀은 리그 11위로 추락하며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날 6실점으로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약점을 보였다.

 

이외 EPL 17라운드 경기

브렌트퍼드 0-2 노팅엄 포레스트

입스위치 타운 0-4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크리스털 팰리스 1-5 아스널

에버턴 0-0 첼시

풀럼 0-0 사우샘프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