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의 초강수 실패' 얼어붙은 후라도, 고개 떨군 강민호...뼈아팠던 끝내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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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끝내기 홈런, 후라도는 얼어붙고 강민호는 고개를 떨궜다

잡기 힘든 타구가 펜스를 넘는 순간, 후라도는 마운드 위에서 얼어붙었다. 포수 강민호는 허무하게 고개를 떨궜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선택한 9회말 깜짝 카드, 결과는 참혹했다.
박진만 감독의 초강수 ‘후라도 카드’, 결과는 실패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초 강민호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9회말 깜짝 등판한 후라도가 SSG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배를 맛봤다.
박진만 감독은 연장전을 대비해 후라도를 투입했지만, 예상치 못한 한 방에 경기를 놓쳤다. 후라도는 마운드 위에서 그대로 얼어붙었고, 강민호는 안방에서 허무하게 고개를 숙였다.
김성욱의 ‘가을야구 한 방’… 후라도를 무너뜨리다
9회말 1사, 후라도의 초구 커브는 파울. 이어진 두 번째 공, 포수 강민호는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하이패스트볼 사인을 냈지만, 공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다. 김성욱은 망설임 없이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었다. 맞는 순간 모두가 ‘끝내기’임을 직감한 타구였다.
김성욱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도는 사이, 후라도는 굳은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강민호의 투혼, 그러나 허무한 결말
이날 강민호는 경기 초반 손목에 143km 직구를 맞고도 통증을 참고 끝까지 포수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9회초에는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구했지만, 마지막 순간 후라도의 실투가 모든 걸 무너뜨렸다.
SSG 김건우-삼성 디아즈, 초반 치열한 흐름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 SSG 선발 김건우의 강한 구위에 막혀 3회까지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반면 SSG는 2회 고명준의 솔로포, 3회 최정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4회 삼성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로 반격했지만, 5회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SSG가 다시 앞섰다.
결국 후라도의 한 구, 모든 걸 갈랐다
연장까지 고려한 박진만 감독의 계산은 단 한 구에 무너졌다. 후라도의 실투는 김성욱의 방망이에 정확히 걸렸고, 공은 그대로 담장을 넘었다. 이 한 방으로 SSG가 준PO 2차전을 잡으며 시리즈를 다시 균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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