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4경기 연속 무승부… 최하위 베네치아와 2-2, 승리 실패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권과 승점 차가 벌어진 유벤투스가 최하위 베네치아와의 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16경기에서 단 6번의 승리와 함께 10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승점 3점 획득을 노렸다. 공격 점유율과 비교하면 마무리 슈팅이 많이 나오지는 못했지만, 전반 19분 가티가 튀랑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 골이 빠르게 나오지 않았다. 공격 마무리 과정이 전반전 내내 아쉬웠다. 전반전 동안 골을 기록한 가티의 슈팅이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던 유벤투스는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유벤투스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분 일디즈의 골이 VAR을 통해 공격 과정에서 핸드볼이 선언되며 취소됐다.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베네치아의 엘러트슨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자신들의 계획대로 풀리기 시작한 베네치아는 동점 골 이후 기세가 살아났다. 홈 팀 유벤투스보다 공격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교체도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용을 위한 선택을 했다.

결국, 후반 37분 베네치아가 역전 골을 넣었다. 니콜루시 카비글리아의 도움을 받아 이제스가 골을 넣었다. 베네치아는 원정에서 대어를 낚을 기회를 잡았다.

유벤투스 상대로 승점 1점 획득한 베네치아

손쉬운 승점 3점 획득을 기대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인 유벤투스는 모든 초점을 공격에 맞췄다. 추가 실점을 할 수 있는 매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 유벤투스에 기회가 찾아왔다.

유벤투스는 경기가 끝나갈 무렵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유벤투스의 최고 공격수 블라호비치가 나섰다. 블라호비치는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에 극적인 승점 1점을 안겼다. 개막 후 리그 16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도 이어갔다.

하지만 최하위 베네치아와 경기에서 패배 문턱까지 다녀온 유벤투스 팬들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